사실은 공연을 보러 가면 안 되었던 상황, 압구정 역에서 왔다갔다 하며 정말로 이 표를 어쩔까 고민하며 길안내(광림교회 BBCH홀) 해주다가 에라 모르겠다 눈 딱감고 올라간 자리. 헉헉거리며 앉아서 왓치 끄고 핸드폰 묵음 돌리며 나도 모르게 마지막까지 망설였다(지금이라도 그냥 나갈까). 인터까지 50분, 정 안되면 그 때 도로 나가자. 이러고 보기 시작하니 오전에 일로 몸도 마음도 편치가 않다. 심지어 시작전인데 인터미션 안내 방송도 나온다.

역시나 언제 들어도 가슴 떨리는 첫 음, 오늘은 지휘자가 다르네 그래도 평상시보다는 훨 낫다. 쾅쾅쾅 울리는 지저스의 등장.